부동산
세종은 8채 중 1채가 공실… LH 임대주택 빈집 634억 새나갔다
LH 건설임대주택 3만8000여 채가 반년 넘게 세입자를 못 찾고 있다. 비어 있는 집에서 나오지 못한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치면 올해 손실은 634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10일 공개했다.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7240채 중 6개월 이상 빈집은 3만8493채, 비율로는 3.9%다.
지역 편차가 컸다. 세종이 12.2%로 가장 높았고 충남 10.4%, 울산 7.9%, 전북 6.5%가 뒤를 이었다. 유형을 기준으로 보면 행복주택이 9.4%로 두드러졌다. 영구임대는 4.3%, 국민임대와 공공임대는 나란히 2.5%였다.
손실 규모는 빠르게 불었다. 2022년 365억 원이던 것이 올해 634억 원으로, 5년 만에 74% 늘었다.
장 의원은 “청년들도 이제 ‘어디든 저렴하면 된다’가 아니라 어느 정도 살 만한 공간인지를 따지는 시대인데 여전히 좁은 평형 위주로 채워 넣으려는 방식이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빈집을 주거 취약계층이나 이사를 준비하는 가구의 단기 임시거처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는 제안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