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1.94대 1…’옥석 가리기’ 장세 심화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일부 단지에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방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4대 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경쟁률인 6.66대 1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지방 인구 감소와 금융권의 소극적인 대출 태도가 이러한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낮은 평균 경쟁률 속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신축 아파트들은 예외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달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남구에 공급한 ‘더샵 트리센트'(803가구)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8.2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전 가구 4베이 설계와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인접이라는 강점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달 경남 진주에서 분양된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역시 21.15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1년 만에 이현동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과 함께 교육, 교통, 상업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추세는 가을 분양 시장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GS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499가구 규모의 ‘연제컬리번리자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1호선·동해선 교대역, 3호선·동해선 거제역이 모두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합니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 서정동에서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1438가구)를 분양 중입니다. 이 단지 또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내세워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